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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日)방송 일기예보에독도를 자국영(領) 표시
일본 NHK 위성방송의 일기예보를 보면 일본은 녹색,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는 적색으로 표시한다.
그런데 문제는 독도를 녹색으로표기해 자국의 영토로 나타내고 있다는 점이다.일본 국내뿐 아니라위성방송이 되는 외국에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일본은 외국인들에게 TV 방송,교과서,지도 등을 통해 반복적으로「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점을강조하고 있다.하지만 우리는 장기적 안목으로 독도를 차지하려는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에는 전혀 반응하지 않고,오로지 국민감정만을내세워 독도 영유권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 같다.
결국 우리는 독도영유권에 대해방어적 자세만 취해 왔는데,이러한 우리의 입장은 오히려 일본의장기적인 독도 차지 속셈의 발판을만들어 주고 있다.독도문제에 대한 좀더 유연성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일(日) 잇단 독도망언
「독도우표」발행을
독도가 분명 대한민국 영토임에도 불구하고,일본의 우익단체와정치인들은 40년이상을 오만방자한망언으로 일삼아왔다.그러나,실상 우리의 독도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그 분노의 분량만큼 진하고애절한 것이었을까?
여태껏 그래왔듯이 일본의 망발이 아니고서는 독도는 환상의 섬에불과했다.우리국민의 독도에 대한관심의 정도는 그저 십여년전 정광태라는 가수의「독도는 우리땅」에나오는 노랫말 정도이다.
이런 현실속에서도 일부에서나마독도사랑운동이 펼쳐지고 있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그 하나의예로 대구지역 모 시중은행「독도사랑통장」은 대구,경북지역 뿐만아니라,전국적으로 많은 호응을얻고 있다고 한다.
이런 차원에서 관계당국이 할 수있는 것 중 거대한 예산을 필요로하지 않는 공익사업으로 독도시리즈 우표발행이 어떨까 한다.연중발행되는 우표시리즈 중 우리나라국토와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은많았으나,독도를 대상으로 한 시리즈는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
독도를 관광 자원으로 개발하기이전에 우리 국민들이 해야할 일은환상의 섬으로나 알고 있는 독도를바로 알고,사랑과 관심으로 지키는 일이다.
우리의 사랑과 관심이 끝없이 계속되는 한 일본 아니라 세계 어느열강들이 자기네 땅이라 우겨도 독도는 분명 대한민국 영토이다.
‘독도 사랑’금융상품 나와
수협, 예금-카드 수입금일부 기금 출연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협이 독도 관련 상품을 개발했다.
수협은 1일 독도연구보전협회(회장 신용하(愼鏞廈) · 신용하· 서울대교수)와 독도 연구보전사업 지원을위한 공동협약을 맺고 독도사랑기금 1천3백만원을 전달했다.
이와함께 「독도사랑예금」과「독도사랑카드」 시판 수입금을독도사랑기금에 계속 출연키로했다.
독도사랑예금은 1년제 정기예금과 자유적립식 자유부금 등 2종으로, 이자지급액의 0.5%를수협이 독도사랑기금으로 출연한다.또 비자카드와 연계한 독도사랑카드도 개발, 매월 사용액의0.1%를 기금으로 적립하고, 카드 이용고객에게 전국 직영 수산물백화점에서 3% 할인혜택을 준다. <나종호(羅鍾顥)기자>
독도를 그린벨트로
환경오염 예방해야
우리 동해안 끝에 있는 독도에접안시설이 완공되었다.필자는대학시절에 동료들과 함께 독도연구회를 조직하여 독도를 방문한 적이 있어 더욱 반가웠다.
당시 우리는 독도가 일본영토라는 망언을 듣자마자 의기투합해서 독도를 찾아가기로 했다.독도에서 대형 태극기를 흔들며우리 땅임을 확인했었다.
이제 독도 접안시설이 완공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필자는 독도를 쓰레기로부터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관광선을 포함하여 각종 선박들이 독도를 방문하게 되면 독도는 여지없이 인간공해와 오염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하루 빨리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계획을 세워야한다.독도 곳곳에 있는 갈매기집과 알들을 보호해 갈매 기천국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전문안내자를 마련하는 등 특별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독도에는 관광편의시설이나 도로 등 인공시설을 절대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현재 접안시설 외에 또다른 콘크리트 구조물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독도를미리 그린벨트로 지정하는 것도방법이다.
독도가 육지의 다른 유원지처럼 쓰레기와 오물과 엉터리 행정의 희생물이 된다면「독도는 우리 땅」을 노래부르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큰 죄를 짓는 일이 될것이다.<정윤재·정신문화연구원 교수>
독도사랑 이야기
3·1절특집「해돋는 우리땅, 독도」
PBC FM 오전 7시20분.
독도동아리 대학생,독도 취재 경험의 기자와 현직고등학교교사가 출연하여,독도와 독도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미(美)서 귀국「독도는 우리땅」가수
정(鄭) 광(光) 태(泰) 씨
84년「독도 명예군수」위촉받은‘독도인(人)’
“일(日)망언 재발은 미지근한 정부대처탓”
『「독도는 우리땅」이 다시 인기를 얻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과거 우리 정부가 독도문제에 뜨뜻미지근 했던 때문이라고생각합니다.』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살고 있는「독도는 우리땅」의 가수 정광태(鄭光泰)씨(42)가 독도에서 열릴 문인들의 3·1절기념식에 동참하기 위해 일시귀국했다.정(鄭)씨는 독도를 널리 알린 공로로 지난 84년 울릉도군수로부터「독도 명예군수」위촉을 받은 독도인(人)이다.정(鄭)씨가「독도는 우리땅」(박문영 작사-곡)을 부른 것은 지난 82년.요즘처럼 독도를 둘러싼 일본의망언으로 시끄럽던 때였다.『83년 앨범이 나와 엄청나게 뜨는데,갑자기 방송금지 되는거예요.일본 눈치를 본 것이었죠.하루는 허문도씨가 불러서 갔더니「도와줄 일 없냐」고 묻더군요.방송금지 얘기를 하니까 그자리에서 방송사들에 전화해 해결해 주더군요.』정(鄭)씨는 90년한(韓)-미(美)라디오의 DJ로 초청받아도미했다. <권혁종(權赫鍾)기자>
‘독도탐사’통해 주권의식 높인다
서울대 정치학과‘독도연구회’
해마다 답사…영토-안보 연구
/정병선(鄭昺善)기자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5백리 외로운 섬 하나…독도는우리땅.』
서울대 정치학과 과내 동아리「독도 연구회」는 신입생들에게 노래로만 듣던「독도는우리땅」을 직접 느끼고「정치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도록매년 독도 탐사를 실시하고 있다.76년 독도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를 목적으로 발족한 독도 연구회는 87년 당시 정치학과 4학년 학생들이 졸업여행으로 독도를 다녀온 이후 독도탐사를「정치학입문 필수과목」으로 만들다시피 했다.
지난 10월 독도탐사에 참가했던 김성철(金聖喆)군(20·정치학1년)은『한-일관계 등 국제적 이해가 첨예하게 맞서는 독도를 방문,국토의 소중함과 냉혹한국제정치의 실체를 어렴풋이느꼈다』며『이론의 정치학이현실에 어떻게 반영되는지 온몸으로 체험하는 듯했다』고 말했다.연구회 조교 김동연(金東淵)군(26·정치학 석사과정2년)은『탐사를 경험한 학생들은 독도를 우리땅으로 부각시키는데앞장 서겠다고 다짐한다』고 말했다
독도연구회는 지난 92년에는해군의 함상토론회에 참여,「독도와 주권의식」「국가안보와독도」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94년에는 1함대의 장교들과 토론회를 개최해 한국의해군 증강문제를 토론하기도했다.
또 독도연구회는 독도에 관한 자료수집,독도사연구,독도의 국제정치적 위상에 대한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답사경험을 학술적으로 접목하는데도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지도교수 유홍림(柳弘林)교수(34·정치학)는『독도탐사는 국가를 구성하는3요소인 국민,주권,영토중가장 관심이 취약한 분야인 영토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고 독도문제를 일반 학생들에게 환기시키는 산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도수비대 30돌 기념식
【대구(大邱)=연합(聯合)】독도 의용수비대 창설 30주년 기념식이 25일 오후3시 경북 울릉군 울릉읍 도동공회당에서 열렸다.
기념식에는 당시 독도수비대원 33명중 20명을비롯 홍종인(洪鍾仁) 국정자문위원과 신승국(申承国) 울릉군수 주민등 3백여명이 참석,6·25동란,휴전전후의 혼란기였던 지난 53년4월20일부터 3년8개월동안 독도를 지킨 의용수비대원들의활동을 되새기고 애국정신을 기렸다.
독도 의용수비대는 우리정부의 행정력이 독도에까지 미치지못했던 6·25의혼란기에 독도에 일본령이란 표지판이 세워지고 일본어선들이 멋대로 정박,어업근거지로 삼자 울릉도출신 제대군인 33명이 독도를 스스로 지키기로 결의,조직됐었다.
"독도…조국 지키는 불사조(不死鳥)여"
문인(文人)방문단,독도(獨島)앞바다서 3·1절 기념식
"영원한 우리의땅"만세삼창 동해(東海)에 메아리
소설가—시인등 백(百)74명 대거참여
기상악화…한나라호(號) 선상서 진행
사물놀이-고유문-시 낭독등"열기"
참가자들"3·1정신으로 독도사수"다짐
【독도(獨島)=최홍렬(崔洪烈)기자】「독도의 돌,나무,풀 한포기조차/어둠 속에도 결코잠들지 않았다/독도는 깨어있다/조국의 수문장(守門將)이라고 외치고 있다….」
독도(獨島)(독도)는 더이상 외롭지 않았다.1일 오전9시30분 경상북도 울릉군독도 앞바다 선상(船上)에서「문학인 독도방문단」(단장 황명(黃命) 문학의 해 집행위원장)주최로 열린 제77회 3·1절 기념식은「영원한 우리의 땅」독도를 나라사랑하는 마음으로 뒤덮었다.
문학의 해 조직위원회(위원장 서기원(徐基源))가 구성한독도방문단에는 문인 93명과 사물놀이패 5명,행사진행요원및 취재기자를 포함한 모두 1백74명이 참가,일본의 독도 망언을 경계하고 조상의 희생으로 지켜온 독도가 우리의 땅임을 다시한번 널리 알렸다.
우리 나라 문인들이 독도에서 3·1절 행사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문학인 독도방문단은 지난달29일 오후5시 한국해양대학의 한나라호(3천6백t·선장 이덕수(李德秀))편으로 부산항을 출발,11시간에 걸친 항해끝에 이날 새벽 독도 앞바다에 도착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기상악화로 한나라호 선상에서열린 기념식은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장단을 시작으로 황(黃)단장의 기념사,시인성춘복(成春福)(성춘복)씨의 고유문(告由文) 낭독,시인 김후란(金后蘭)(김후란)씨의「독도(獨島)는 깨어있다」낭송,김시철(金時哲)(김시철)국제펜클럽 한국본부장이읽은 결의문 채택 등 시종엄숙한 분위기로 진행됐「독도는 우리땅」「문학인의 힘으로 독도를 지키자」란 깃발이 나부끼는 가운데 태극기를 든 참가자들의 열기는 동해 파도소리와 함께 독도의 하늘에 메아리쳤다.
황(黃)단장은 기념사에서『우리 선조들이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지켜온 우리의땅 독도가 건재하고 있음을 민족자존의 함성으로천지신명과 선열에게 알리려 독도에 왔다』며,『우리민족의 나아갈 길을 밝혀준 3·1정신을 뜻깊게 되새기면서,선열들의 민족혼이 서린 우리 고유한 영토를 한치도 훼손되지 않게 지켜나갈 것을 우리 문학인들이 국민과함께 만천하에 천명한다』고 말했다.
소설가 이문구(李文求)씨는『그동안 국민들의 발길이 드물던 독도가 주권수호의독도행(行)을 신청한 문인들의호응이 많았다』고 말했다.문인들은 고유문을 통해『독도는 이제 우리 대한민이 되었다』며『자주 찾아보고,글로써 국토를 지키고 가꾸기에 게으르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소설가 한승원(韓勝源)(한승원)씨도『독도 땅을 밟아보지못해 아쉽지만,마치 마음의 끈으로 연결된 것같은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소설가홍상화 윤후명(尹厚明)(윤후명)김병총(金並總)(김병총)김문수(金文洙)(김문수)씨,시인 민영(閔暎)(민영)조태일(趙泰一)(조태일)곽재구(郭在九)(곽재구)씨,평론가 조병무(曺秉武)(조병무)윤병노(尹炳魯)(윤병로)씨 등 중견문인들이 대거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독도,예리한 눈빛 청청히/오늘도 조국을 지키는불사조(不死鳥)여/이 땅을 지키는의(義)로운 사람들이여/천년세월이/영원으로 이어지게/겨레의 자존(自尊)(자존)으로 지켜가리라.」
「독도(獨島)는 깨어있다」시낭송과『독도만세!』만세삼창으로 이어지면서 독도는우리나라 국토의 가장 중요한 땅으로 다시 태어났다.
독도(獨島)연구문헌집 발간
독도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문헌을 정리한「독도연구문헌집」(양태진·양태진(梁泰鎭) 편)이 발간됐다.이 책은 독도에 대한 한국어-일본어-영어 단행본과 논문집 목록,울릉도-독도 관련 지도,한-일 독도 관련연표 등이 수록돼 있으며독도와 관련된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구한국 외교문서등 중요 사료의 원문도 함께 싣고 있다.경인문화사.1만5천원.
첫「독도(独島)동이」태어난다
「영원한 독도인(独島人)」최종덕(崔鍾德)씨 딸부부(夫婦) 곧 출산(出産)
산모(産母)—태아 모두 건강…내달 8일께 첫울음
의사(医師)—간호사 23일 현지(現地)로
출생(出生) 맞춰 산신제(山神祭)축제‥‥"부락 이루는게 꿈"
대한민국 동쪽1번지 독도에서 첫「독도둥이」가 태어난다.오는 2월8일쯤첫 울음을 터뜨릴 독도둥이의 엄마는 22년간 외로이 독도를 지키다 87년 9월독도에 뼈를 묻은「영원한 독도인」최종덕(崔鍾德)씨의 딸 경숙(景淑)씨(27).
「독도민 3세」로
아버지의 대를잇기위해 88년2월 남편 조준기(趙俊杞)씨(33)와아들 강현(康炫)군(5)과 함께 독도에 정착한 경숙(景淑)씨는 20일후면 태어날 아기가 독도를지켜갈「독도민3세」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북 울릉군립병원에서 태아건강검진을 받기위해 18일현재 울릉군 도동 친정에 나와있는 경숙(景淑)씨는 오는 23일분만을 도울 서울강남성모병원의사1명과 수녀간호사 2명,외국어대 박창희(朴菖熙)교수(사학과)와 독도문제연구회,가면극연구회원,해양대학생등독도둥이의 출생을 축복해줄20여명과 함께 독도로 돌아간다.
카톨릭강남성모병원의료진의 독도행은 첫 독도둥이의 건강한 탄생을 바라는「푸른독도가꾸기회」회원들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독도둥이의 출생에맞춰 독도산신제를 올릴 계획이다.독도경비대원들과 함께 어울려 치를 산신제는 독도땅과 태어날 아기를 재앙으로부터 보호하는 지신밟기,풍물놀이,판소리등으로엮을 계획이다.
산모 최(崔)씨는 첫아이 강현(康炫)군을 육지에서 낳은 것이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거스른 것같아 후회스러웠다고말했다.이번에 태어날 둘째아이는 그런 의미에서「완전한 독도인」으로 만들고싶어독도 현지에서 낳기로 한 것이다.최(崔)씨는『태어날아이는이름 이외에「독도」라는 애칭으로부르겠다』고말했다.
경숙(景淑)씨를 검진한 울릉군립병원의사 이일창(李逸彰)씨(33)는『산모와 태아가 모두 건강해순산할것』이라고말했다.
"국민 모두의 경사"
첫 독도둥이의 엄마 경숙(景淑)씨가 독도와 인연을 맺은 것은 80년2월.65년부터 아예주민등록을 독도로옮겨 정착한아버지를돕기위해서였다.
84년 울릉도에서 남편 조(趙)씨를 만나 4년간의 독도생활을 끝내고 한때 시댁인 강원도동해시에서 살던 경숙(景淑)씨는 아버지가 세상을 뜨자,88년2월 일가족3명이 독도인으로 대를 잇기위해 이주,정착하게됐다.
독도의 2개섬중 동도에주둔하고 있는 경찰경비대원들과의 간헐적인 접촉외에는파도소리를 벗삼아 외로운생활을 견뎌온 조(趙)씨 가족은자신들의 거주가 독도가 우리땅임을 확인시켜준다는 보람으로 살아왔다.
앞으로 4명으로 식구가늘어나게될 독도민2세 조(趙)씨가족은 독도에 5가구 이상이모여사는 어촌계를만들어 어엿한 어촌부락으로 발전시키는 꿈을 갖고있다.
한편 첫 독도둥이의 출생을앞두고 울릉군의 주민들과독도경비대원들도 가벼운 흥분에 들떠있다.
울릉주민과 경비대원들은『독도를 지키는 일가의 경사는 국민 모두의 경사』라며완전한 독도인의 탄생을 손꼽아기다리고 있다.
김두동(金斗東)울릉군수는『독도둥이의 출생에 모든 울릉주민들이 기뻐하고 있다』며『산모의 건강회복을 돕기 위해의약품과 옷 등을 선물로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웅(權英雄)—최장원(崔壯源)기자】
"독도에 지속적 관심 기대"
서(徐) 유(酉) 석(錫)씨
<「독도 사랑호」진수식 갖는 가수>
9일 오후3시 경북포항시송도동 영남조선소에서「독도사랑호」진수식을 갖는 가수 서유석(徐酉錫)씨(독도사랑회 대표)는 이배의 진수식을 계기로 온 국민이 독도에대해일과성 관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도사랑회는 독도에 사는 유일한 주민 조준기(趙俊紀)씨(32)의 생계수단을 지원하기위해 그동안 모은 5천만원의 기금을 토대로 지난 5월 영남조선소에 독도사랑호를 주문했었다.
3t급 목선으로 56마력짜리 디젤엔진을 장착하고 있는 독도사랑호는 조(趙)씨의 어업활동에 도움을 주고 해양경찰등과의 원활한 연락을취할수 있도록 하기위해 컬러 어군탐지기,오징어 자동조상기,50w 출력의 송수신기등을 갖추고 있다.
『내가 부른「홀로 아리랑」의 대상인 독도가 현재 국제법상 공해상의 암초로 규정되어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어 독도사랑회를 만들었다』는 서(徐)씨는『국제법상 섬은 두가구 이상의 주민이 살아야 하고,식수와 나무가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독도녹지화▲식수해결을 위한 정수기 설치▲선박 접안시설 마련 ▲독도 자연보존등을 위한 각종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김영철(金榮喆)기자>
독도(獨島) 관광길 열렸다
일(日)‘망언’이후 당국 관광허가
12일 7백명 1박2일 답사예정
참가자들엔‘탐방증서’수여
/양상훈(楊相勳)기자
독도 관광단이 우리 섬 독도를 찾아 떠난다.우리 땅 독도로 가는 뱃길이 마침내 열린 것이다.울릉도 관광전문업체인대아여행사와 대아고속훼리는공동으로 오는 3월12일 7백명한정으로 1박2일의 독도관광단을 모집,우리땅이면서도 그동안 관광객이 접근할수 없었던 머나먼땅 독도를 찾는다.이번 독도관광단 사업은 조선일보가 후원한다.
그동안 독도는 관념적으로만 우리땅이었다는 반성이 각계에서 일고 있다.독도는 실제로는 찾는 이 거의 없는 적막하고 외로운 섬이었다는 자각이다.최근 일본의잇단 독도관련 망언은 이같은독도의 외로움도 그 한 빌미가됐을 수 있다.일본에선 러시아와 영토분쟁을 벌이고 있는 이른바「북방4도」가 좋은 관광상품이 된 지 오래이다.우리 독도는「북방4도」보다 더 아름답고 더 청정한 섬.그럼에도 우리는 지금까지 독도를 너무 내버려두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없다.
해양경찰청,해운항만청 등관계 관청도 여태껏 관광목적의독도접근을 허용하지 않아 왔다.일반인의 독도 방문은 학술,공익목적 등 특수한 경우에한해 허용됐을 뿐이다.그나마독도방문 허가가 1년에 몇 차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였고 그규모도 소규모였다.
그러나 일본의 독도망언 이후관계 관청은 그간의 방침을 바꿔 처음으로 대규모 관광단의독도접근을 허가했다.이번 대규모 독도관광단이 나아가는 뱃길은 독도가 언제든지 찾아가볼 수 있는 친근한 우리 땅이되는 첫 걸음이 된다.
이번 관광단의 독도방문은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포항~울릉간 여객선중 최대인 2천6백 t 급 썬플라워호(대아고속훼리소속·정원 816명)를 투입한다.썬플라워호는 12일 오전10시 포항 터미널을 출발,울릉도도동항에 오후1시에 도착한다.여기서 잠시 기항한후 오후2시도동항을 출발,오후3시30분 독도에 다다를 예정이다.
현재로선 독도에 접안시설과대형 수용시설이 없는 관계로대규모 관광단이 독도에 상륙하기는 불가능한 형편.그러나 작은 바위섬인 독도는 유람선으로 근접해 주위를 여러차례 선회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관광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것이 대아측의 판단이다.페리호는오후 5시30분에울릉도로 돌아와1박,13일 오후4시에 포항으로 떠난다.이번 행사는 포항터미널에서 모이고 해산한다.멀기만했던 우리 땅 독도를 눈앞에서바라보게될 이번 행사 참가자들에겐「독도탐방증서」도 수여된다.
기상 악화 때는 행사가 취소될 수 있다.참가요금은 1인당13만5천원(실경비).접수 대아여행사 02(514)6226,02(3442)4200,포항 0562(82)0011.
독도 유인(有人)등대 내년 설치
점유권 강화‥접안시설 앞당겨 완공
정부,대외홍보 확대등 적극대응
정부는 일본정부가 독도접안 시설공사에 항의하는등 일본이 독도정책을 공격적으로 전환했다고 판단,우리도 독도관련 대외홍보를 강화하고 실질적인점유권을 강화하는 등 종합적인 독도대책을 마련할방침이다.
<관련기사 3면>
정부는 우선 내년부터독도에 유인(有人)(유인)등대를설치하고 인근해역 해양생태계조사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또 독도 접안시설 완공시기도 당초 내년말에서 11월이전으로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해양수산부 는 11일『오는 98년까지 모두 26억원의 예산을 투입,독도에유인등대를 설치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내년도 예산7억6천만원을 확보해 놨다』고 밝혔다.또 내년부터독도인근의 해양생태계 조사에 착수하고 이를 위해기초조사비 2억원을 배정해 놨다.<이광회(李光會)기자>
독도 문화한마당 행사
독도가 우리 땅임을 재확인시키기 위한 행사가4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6일 독도 앞바다에서 열렸다.부산「극일운동 시민연합」(의장 황백현(黃白炫)·황백현)은 6일 오후 회원과관광객 등 4백38명을 태운 특별선 선플라워호(선장 김상준)로 독도 앞바다를 2차례 선회하며「독도문화 한마당」행사를 가졌다. <박영석(朴瑛錫)기자>
독도학회 창립 심포지엄
신용하(愼鏞廈)(신용하)독도학회 회장은 18일 오후 1시30분 프레스센터19층회의실에서「독도의 영유와 독도정책」을 주제로 창립기념 심포지엄을 연다.
"독도(独島)는 우리땅"새긴 동판(銅板) 바다밑에 설치
연대생(延大生) 30여명 독도(獨島)탐사 나서
〇…연세대 스킨스쿠버 클럽과 지질학과 학생 30여명이「독도탐사반」을 구성,오는 23일 서울을 떠날 예정인데,「독도는 우리땅」이라는 내용이 새겨진 동판을 바닷물에 부식되지 않도록 특수 플래스틱으로 싸서 독도앞 바다속에 묻어둘계획이라고.
서예가 김충현(金忠顯)씨가 쓴「대한민국최동단 독도.여기 배달의 얼을 심노라」는 글자가 새겨진 가로70㎝(㎝),세로 90㎝(㎝)의 동판에는 태극기와 연세대 스킨스쿠버클럽깃발도 새겨져있다.
탐사대원들은 독도 앞바다 수심10m 정도의 바다속 바위 위에 이동판을 설치해서 독도가 우리 영토임을 확인하고 후세에 전해 줄 것이라고.
독도탐사반 회장 김일중(金一仲)군(경제과 3년)은『때 없이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일본측에 독도에 대한 우리의 주장을 재확인시키고 독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불러 일으키기 위해 이같은 탐사계획을마련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독도 우표 발행하자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계속해 오던일본이 최근 일부 주민의 독도 호적등재를 허용하는 등 도발적 태도를보이고 있다.이에 대해 독도를 사랑하는 국민으로서 제안이 있다.
바로 우표 발행이다.우표를 흔히‘꼬마 외교관’이라고 한다.조그마한우표는 평범하게 편지봉투에 붙여서통용되지만 이 작은 딱지는 외교관못지 않은 위력을 가지고 있다.
1954년 9월 15일 우리나라는 독도우표 2환,5환,10환짜리 3종의 우표를 발행했다.그 당시도 일본에서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억지를 부렸는데,그 때 발행한 우표가 바로 이 독도 우표이다.그 때 사용됐던 독도 우표들이 일본의 언론에서 연일 화제를뿌렸었다.그러면서 우표의 인기도높아져 세계 여러 나라에까지‘독도가 한국땅’임을 인식시켜 주는 계기가 되었다.일본정부는 독도우표가붙은 우편물은 반송하겠다고 선언했지만 그 후에도 우편물은 계속해서일본으로 전달되었다고 한다.
우표에 우리 7천만의 마음을 담아그 작은 땅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이라는 것을 세계인에게 알리는 계기가되었으면 한다.
독도 자연훼손 우려
해상 관광 유도하길
최근 일본의 잇따른 독도영유권망언으로 국민들의 분노와 함께 독도에 대한 관심 또한 고조되고 있다.이제까지 불가능했던 일반인의관광목적 접근규제가 완화되면서그러한 경향은 더한층 높아진 느낌이다.
지난달 10일 이후 한달동안 모두4백여명이 독도에 발을 디뎠고,지난 6일 독도출입 규제완화 발표이후 입도 신청자가 대거 몰려 올 상반기에는 1천명이 넘어설 것으로보여 관할 경찰청이 고민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독도해상경계를 맡고 있는 해군의 일원으로서독도환경오염과 자연훼손의 우려를지적하고자 한다.
독도에는 강한 해풍과 염분으로인해 식물이 자라기 매우 어려운조건으로 현재 희귀 야생화 67여종이 서식하고 있으며,바다제비 등8종의 조류가 살고 있다.물론 88년에 결성된「푸른 독도가꾸기 모임」회원들의 노력으로 동백,사철나무 등 만여그루 이상의 묘목이심어졌으나 아직 푸른 독도만들기에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그러나 접안시설까지 완공되고 독도가새로운 관광명소로 개발되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들 것이고,이에 따라 환경오염과 자연훼손의 가능성은 매우 높아질 것이다.
국민들에게 독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독도를 직접 밟아보게 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자연경관훼손방지를 위해 관계당국에서는 입도관광보다는 해상일주 관광을 유도하는 것이 더욱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며,급속히 늘어나게될 독도 입도자들에 의한 자연훼손을 막고「천혜의 섬」독도를 더욱 아름답고 푸르게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으로본다.
독도박물관,울릉도에 개관
이종학(李鍾學)씨 수집 자료 5백55점 전시
「독도는 한국영토」일본자료 상당수
독도가 우리땅임을증명하는 독도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8일 경북 울릉군 도동 약수공원 해발 1백m 지점에 지상2층 지하1층 연면적 5백평 규모로개관한 독도박물관은 한국최초의 영토박물관.
독도의 삼봉(三峰)(삼봉)을 형상화한 이 곳에서는 날씨가좋으면 독도가 보인다.삼성문화재단은 80억원을 들여 독도박물관을 지어 이날준공식과 함께 울릉군에 기증했다.
전시실 3개와 영상실을갖춘 독도박물관에는 초대관장을 맡은 서지학자 이종학(李鍾學)(이종학·71)씨가 평생수집한 독도관련 자료 351종 555점이 비치되어 있다.
1전시실은 독도모형과 함께 독도가 한국영토임을 증명하는 국내외 고지도와 문헌,독도의 역사를 보여준다.
2전시실은 울릉도와 독도의 흘러간 역사를 영상으로보여주며,3전시실은 독도의용수비대 및 푸른독도가꾸기 모임의 활동에 관한자료가 있다.
영상실에는 독도의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시청각자료를 통해 소개한다.
자료중에는 독도가 한국땅임을 밝히는 일본자료인「조선동해안도(朝鮮東海岸圖)(조선동해안도·1876년 일본해군수로국간(刊))」,「한국신지리사판(韓國新地理四版)(한국신지리사판·1908년 제작)」과 19세기말 조선주재일본공사였던「이노우에(정상형(井上馨))문서」등도 포함되어있다.
이관장은『최근 한-일간어업분쟁이 야기된 상황에서 개관해 의미가 크다』며『독도관련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해 젊은이들의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산교육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개관식에는 정종태(鄭宗泰)(정종태)울릉군수,최몽용(崔夢龍)(최몽룡)서울대박물관장,한영우(韓永愚)(한영우)서울대교수,이만익(화가)씨,홍석현(洪錫炫)(홍석현)중앙일보사장과 주민등 5백여명이 참가했다.